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벼 수확기 콤바인 화재주의

농민신문 0 3,969 2008.10.23 10:4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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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13일 충남 연기군 남면 양화리에서 벼 수확작업 도중 발생한 화재사고로 전소된 콤바인.
휴대용 소화기 비치…작업뒤엔 먼지 제거

‘콤바인 작업시 소화기 비치는 필수입니다.’

본격적인 벼 수확기를 맞아 콤바인 작업시 화재 등에 대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. 콤바인은 작업시 나락이나 먼지가 많이 발생해 전기장치 쇼트 등에 의해 불이 쉽게 날 수 있기 때문이다.

실제로 충남 연기군 남면 양화리 임모씨는 13일 오후 3시경 자신의 논에서 콤바인으로 벼 수확을 하던 중 콤바인에서 갑자기 연기가 치솟아 급히 119에 신고했다. 하지만 119의 현장위치 파악이 어려웠던데다 거리도 멀어 콤바인은 전소되고 말았다.

시가 5,000만원 상당의 콤바인을 잃은 임씨는 “순식간에 불이 번지는 바람에 손을 쓸 수가 없었다”며 “소화기만 있었어도 콤바인이 전소되지는 않았을 것”이라며 아쉬워했다. 더구나 임씨는 농기계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아 한푼의 보상도 받을 수 없는 처지다.

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전기장치 쇼트로 먼지에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.

충남 연기 남면농협 농기계수리센터의 한 기사는 “콤바인은 보관 중 쥐 등이 전기 배선을 갉아 먹어 전선이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작업환경에서 불꽃이 튀어 화재가 나기 쉽다”며 “이번 사고와 유사한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곤 한다”며 농가의 주의를 당부했다.

그러면서 작업 후 콤바인에 낀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해야 하며 적정 작업시간을 준수해 기계가 과열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작업시에는 콤바인에 휴대용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해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.

한편 남면농협은 논산지역에서 중고콤바인을 급히 수배해 임씨의 벼 수확작업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했으며 농기계임대사업을 통해 적당한 콤바인을 임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.

연기=서륜 기자, 박종설 명예기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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